후기/식사

#모란 대장부

네르만 2022. 12. 21. 00:26

오늘은 점심 식사 메뉴로 일식 라멘을 먹었다.

최근 들어 날씨도 쌀쌀하니 춥고, 집으로 가는 길 가볍게 점심으로 먹고 싶으니 

뜨끈한 국물에 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좋은 일식 라멘으로 점심 메뉴를 선정 ,

모란역 근처에 위치한 "대장부"에 방문했다.

평소에도 자주 가는 맛집으로 중원구에서는 가장 내 입맛에 잘 맞는 라멘이다.

 

가는 길을 설명하자면

모란 다이소에서 모란역 방향을 보았을때

모란역 다이소 앞에서 모란역 방향을 보고서 

오른쪽 한솥 도시락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다이소 건물을 끼고돌아, 

뒤편의 세븐일레븐 옆의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세븐 일레븐 <골목> 춘천 닭갈비 막국수
영덕물막회와 철뚝집이 보인다면 다온것이다.

이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쪽 길의 끝에 위치한 모퉁이 집을 찾아가면 된다.

길 모퉁이에 위치한 "대장부" 기와와 목재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가게에 들어서면 외관과 마찬가지로 목재 인테리어와 일본풍의 인형, 현수막으로 꾸며져 있었다.

대장부의 메뉴판 한자가 멋지다.

메뉴판은 단면으로 인쇄되어 있어 간단하다.

메뉴는 라멘 4종류 - 돈코츠, 매운 돈코츠, 쇼유, 호루몬 츠케멘이다.

돈코츠와 매운 돈코츠는 유명하다시피 돼지육수의 라멘으로 짭짤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쇼유 라멘은 간장으로 맛을 낸 라멘으로 돈코츠가 부담스럽다면 뒷맛이 깔끔한 쇼유라멘을 추천한다.

호루몬 츠케멘은 자루소바처럼 면과 육수가 따로 나와 면을 육수에 찍어먹는 라멘이다. ( 아직 안 먹어 봐서 추후 도전 예정 )

이외에 덮밥 3종 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스테키동이 일일 한정메뉴로 운영 중이다.

토핑은 면, 차슈, 타마고 2종류가 있는데 

타마고는 계란으로 온센 타마고는 수란으로 나오는 계란이다. 별다른 간이 없어 메뉴가 짤 것 같다면 추가,

아지 타마고는 간장에 조린 반숙의 계란이다. 달달, 짭조름하면서도 묘한 감칠맛이 매력, 나는 매번 하나씩 추가한다.

 

오늘의 주문은 매운 돈코츠 라멘에 면과 아지 타마고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토핑도 차슈와 파, 돼지고기 볶음 , 죽순, 아지타마고, 면 사이에 숨은 백목이 버섯이 있다.

이름은 매운 돈코츠 라멘이지만 생각보다 맵지 않고 한국인 입맛으로는 매운맛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

하지만 덕분에 돈코츠 특유의 느끼함은 적게 느끼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약 더 맵게 먹고 싶다고 사장님께 말하면  추가 토핑으로 매운 고춧가루를 추가로 주신다.

차슈는 두툼한 생햄을 먹는 것 같은 식감으로 입안에서 기분 좋게 씹힌다. 마치 오리고기를 씹는듯한 탱글함이 일품.

다른 라멘집과 달리 돼지의 누린내나 일식 차슈에서 가끔 느껴지는 묘한 꾸리꾸리 함도 없어서 깔끔하다.

돼지고기 볶음은 백목이 버섯과 함께 면 사이에 숨어서 가끔씩 짭짤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포인트가 된다.

죽순 조림은 감칠맛과 식감이 일품으로 더 먹고 싶어 질정도, 추가 토핑으로 없는 것이 아쉽다.

백목이 버섯도 특유의 식감으로 재미를 더해준다.

나는 아지 타마고를 꼭 1개를 추가해서 두 개씩을 먹는다. 하나를 반으로 갈라서 보면

아지 타마고의 젤리 같은 노른자

속의 노른자가 이렇게 젤리 느낌의 반숙이라서 면을 이 노른자에 찍어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간장 맛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참으로 맛있다.

아지 타마고를 하나는 면과 먹고 , 하나는 잘게 부숴서 가게 입구 쪽에 마련된 셀프 밥통에서 퍼온 밥과 함께 먹으면 행복감이 차오른다.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오늘도 행복감을 주는 한 끼 식사 끗!!